저는 예비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원래부터 수학을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중학교와 그럭저럭 중간 점수를 받았습니다. 시험 전 벼락치기로 공식 외우고,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다 보면 어느 정도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수학은 완전히 다른 세계였습니다. 각 문제의 연관성이 훨씬 높아서, 개념을 모르면 함께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함수 같은 개념은 중학교에선 위에 방법처럼 풀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였기에 고등학교 함수는 풀 수 없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첫 수학 시험 점수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마음을 다시 잡고 기말고사까지 봤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노력했는데도 되지 않으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 '나는 수학과 안 맞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모님과 상의 후 과외를 찾았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2학기를 시작하기 전에 과외를 구하여 방학 동안 중학교 개념을 다시 잡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학원을 다녀야하나 고민했지만, 첫 수업을 받은 후 정말 만족했습니다. 가장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물어보니, 제가 이해할때까지 천천히 설명해주셨고 다음 시간에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도 시켜주셨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제가 놓친 부분에 대해 꼼꼼히 살펴주셨습니다.
과외 선생님은 제 문제점에 대해 확실히 알려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제 중학교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고등학생 내용을 공부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라 말해주셨고, 더 늦기 전에 중학교 개념부터 정확히 알고 가자며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 다시 알려주셨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았던 일차함수, 이차함수 등의 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한 후, 고등학교 함수 문제를 더욱 쉽게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문제만 보면 막막했지만, 이제는 '이는 어떤 개념을 적용해야 하는가'부터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수학 선생님은 단지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왜 이 공식이 필요지'에 대해 이해시켜주셨습니다. 과외를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지나자, 문제를 대하는 제 태도도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학기 중간고사 날이 다가왔습니다. 과외 선생님과 함께 기출문제를 생각해보고, 문제를 풀고 오답은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틀린 부분을 꼼꼼히 적은 오답 노트를 만들어가며 복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보러 갔을 때, 1학기 시험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머리가 하얘져서 문제가 풀리지 않았는데, 현재 수학 문제를 보면 '이건 이렇게 접근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면서 술술 잘 풀립니다.
시험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1학기 최저점보다 25점 정도 높은 점수를 받았고, 내신 또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는 안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 때 즘, 지금의 수학 과외 선생님을 만나 노력했고 그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니, 나도 하면 된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정말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기초가 중요하다 – 고등학교 수학은 중학교 개념을 기반으로 한다. 기초가 없으면 고등 수학 개념을 이해하기 어렵다.
공식 암기보다 개념 이해가 우선이다 – 단순히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공식이 필요지', '어떤 원리로 이 문제가 풀어지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면 –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면 어느 순간 성장한 내 자신을 볼 수 있다.
저도 포기할까 고민했지만, 포기하기 보단 다른 방법을 찾아 노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저처럼 고등학교 수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기초부터 다시 다지는 것 좋지만, 기초를 다져줄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